스튜디오360 경음악단 (Studio360) - 예언 (The Prophet)
44,000원

Label STUDIO360

Genre Jazz / World / Soul

Format LP / Digital


TRACKLIST

1. 밀양아리랑 (3:55)

2. 새타령 (4:06)

3. 자진모리 (3:42)

4. 한오백년 (4:26)

5. 바람 (4:19)

6. 예언 (5:22)

7. 일곱 번의 계절 (3:09)


KEY POINTS

- 고전적 아날로그 사운드와 레코딩으로 70년대

한국 재즈의 사운드를 재현

- DJ Soulscape (박민준)이 작편곡 및 프로듀스, 까데호, 윤석철, 김오키등이 연주로 참여한 올스타 프로젝트


DESCRIPTION

70년대 한국 재즈가 ‘예언’한 한국적 사운드에 대한 헌사. “내가 민요나 풍물등의 민속악을 연구하고 재즈에 도입한 것은 그것이 가장 한국적인 재즈의 영혼을 담아낼 수 있는 우리만의 방법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한국 재즈의 이론을 정립한 선구자 이판근 선생은 2013년 인터뷰에서 한국 재즈에 대해 이렇게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한국전쟁 이후 대중음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960-70년대, 한국의 재즈 연주자은 한국 전통의 멜로디, 리듬을 바탕으로 한 정서와 표현방식을 재즈와 소울, 포크 등의 쟝르와 결합하였고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지역 음악으로서 한국 재즈의 특징을 탄생시켰다. 당시의 재즈 음반들 뿐 아니라 신민요, 경음악 등에서 발견되는 ‘지역화' (localization)된 재즈 사운드는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의 모든 분야에 녹아들어갔고, 이 시기의 한국 음악이 지닌 고유한 감수성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다양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적 연주 음악의 실험적 가치와 시도는 점차 희미해졌다. 당시 발표되었던 한국 레코드들을 발굴하고 소개해온 DJ Soulscape이 이끄는 스튜디오 밴드 프로젝트, 스튜디오 360 경음악단은 2024년 신작 <예언>을 통해 70년대에 이미 예고되었던 한국적 재즈 사운드의 아이디어를 오늘날의 연주자들과 함께 탐구하고 담아낸다. “밀양아리랑", “새타령”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 멜로디를 각기 다른 리듬의 텍스쳐로 해석하고, “바람" 등의 오리지널 트랙에서는 마치 당시 한국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멜랑콜리한 감성을 그려낸다. 세계 모든 쟝르의 음악들이 밀려들어오던 세계화와 한국 음악의 전통적 가치가 강조되던 지역화의 충돌 속에서 높은 에너지로 음악적 결합과 실험이 이루어지던 70년대의 한국 재즈가 보여준 음악적 접근은 오늘날에도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확장과 미래지향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 ‘예언’과도 같았던 과거 한국 재즈의 시도를 깊이 이해하고 즐겁게 풀어내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의의라 할 수 있다. 스튜디오360 경음악단(STUDIO360 GROUP)은 DJ Soulscape로 더 잘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디제이, 작/편곡가 박민준이 이끄는 스튜디오 밴드 프로젝트로 영화, 다큐멘터리, 광고 등에 사용되는 프로덕션 뮤직과 더불어 소위 경음악으로 불리우는 연주음악 프로젝트를 발표해왔다. 밴드 까데호 (Cadejo)를 비롯해 윤석철, 김오키, 마더바이브, 콴돌 등의 연주자가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