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가장 문제적인 재즈 연주자 색소포니스트 김오키의 7번째 앨범 [public domain for me]는 쉽게 말해 발라드 앨범이다.
친일의 행적으로 문제시되는 홍난파의 곡들과 재즈 스탠더드 발라드 넘버 그리고 김오키의 음악적 영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백현진의 곡을 김오키 새턴발라드의 느낌으로 새롭게 담았다.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흥얼거리며 무의식에 콧노래 부르던 노래들 중에 저작권이 만료되었거나 저작권이 해결된 곡들을 모았으며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의식과 마음의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는 김오키의 이야기처럼 악기의 소리 외에 연주자의 숨소리와 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소리들까지도 하나의 음악으로 담겨 있다. 그때문인지 예전 앨범들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아름다운 발라드 앨범이지만 그래서 또 역시나 김오키의 음악이라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그에 더해 최근 늘 함께 연주하고 있는 뛰어난 연주자 피아니스트 진수영과 베이시스트 전제곤과의 호흡은 앨범의 의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김오키의 7번째 앨범인 새턴발라드 : 퍼블릭도메인포미 테입은 그가 직접 커스텀하여 제작되었다. 커버의 경우 목판화 작품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트레싱지를 선택하였으며, 테이프 색상 또한 김오키의 취향 가득 담긴 선택이다. 이 앨범은 Downcat Records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테이프 구매 시 Bandcamp를 통해 음원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코드가 포함되어있다. 개성있는 색소포니스트 김오키의 재즈발라드 속으로 빠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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